국제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홍콩 보안법이 오늘 통과됐습니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감시, 처벌하는 법안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잠시 살펴볼까요?
홍콩에 국가 안전을 지키는 법률과 체제를 만들어 이를 위반하는 행위와 활동을 처벌한다.
해외 세력이 홍콩을 이용해 중국을 분열하고 전복하려는 행위를 처벌한다.
그리고 홍콩에 기구를 설치해 이 같은 반국가 행위를 제지하고 처벌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통과된 수정안은 국가의 안전을 해치는 직접적인 '행위'뿐 아니라 이보다 넓은 범위의 '행동'까지 처벌하도록 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평화적 시위 활동까지 처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보안법은 1997년 홍콩의 반환 이후 중국 당국이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요.
중국 당국은 지난해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역을 치른 뒤 보안법 제정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홍콩 보안법 통과로 홍콩 기본법에 보장된 자치권은 무력화되고 그동안 지켜온 '일국양제'의 원칙도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홍콩 시민들은 코로나19 위험에도 불구하고 다시 거리로 나와 반대 시위에 나섰고 어제 3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다음 달 톈안먼 사태 31주기도 예정돼 있어 홍콩 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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